운동은 아침에 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저녁에 하는 게 좋을까?
운동 효율면에서는 저녁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활 유형이 아침형이라면, 또 저녁에 시간이 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침 운동도 좋다.
다만, 아침형 운동은 짧은 시간 동안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달리기나 아령 등이, 저녁형 운동은 느긋하게 할 수 있는 걷기나 맨손 체조가
적당하다.
아령 등 근력운동 오전에 더 효과적
저녁 7시 이후 30분 속보 노화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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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운동
이른 시간에 신선한 공기를 접하는 아침 운동은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의 운동이라 해도 산소공급 시스템을 원활하게 해준다.
생체리듬에 따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나, 아침에는 출근이나 등교로 바쁘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적당하다.
겨울철에는 너무 이른 시간보다는 오전 6~8시에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며, 주 3회, 최소한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달리기나 아령 들기 등이 적합하다.
특히 아침에 하는 달리기는 뇌에도 평소보다 많은 산소를 공급해 하루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처음에는 가볍게 걷기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면 본격적으로 달리되 너무 빠르지 않게 최소 30분은 달려야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령과 같은 근력운동은 저녁에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아침에 더욱 잘 어울리는 운동이다.
저녁에 근력운동을 하면 하루종일 사용한 근육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젖산이 쉽게 생겨 운동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침운동은 식사 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고 난 후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피하와 간에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저녁형 운동
저녁에는 인체의 각 기관이 충분히 활동한 상태이므로 운동 효율이 높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녁 7시 이후에 하는 운동이 아침운동 보다 효율이 높다고 한다.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주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량이 이 시간 이후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저녁 운동으로는 비교적 느긋하게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걷기나 가벼운 조깅,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 등이 적합하다.
산책처럼 오래 천천히 오래 걷는 것도 좋지만 빨리 오래 걷거나 가볍게 조깅을 하면 허리를 받치는 근육들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1분에 100m 걷는 빠른 속도로 적어도 30분 정도 지속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므로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적합하다.
또 면역력 증강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어 잔병치레가 잦고 아침잠이 많은 성인에게도 효과적이다. < 도움말=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 <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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