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04년 1월 26일 월요일
health
장일태의 척추 이야기
미세현미경 활용한
간편디스크수술 등장
40~50대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 즉,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 혹은 ‘경추부 신경공 협착증’은 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과 어깨 부위의 통증과 팔저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약물복용이나 물리치료로 가능하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수술시기가
늦으면 회복이 잘 안되므로 필요하면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목디스크 환자들에게 미세현미경 추간공 확장술과 전방경유 경추유합술이 효과적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목
앞쪽으로 수술하는 ‘전방경유 경추유합술’은 척추 사이의 병든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디스크가 있던 자리에 골반뼈를
이식하며 뼈를 붙이는 방법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이 ‘미세현미경적 추간공확장술’이다. 이 수술은 약 2㎝정도의 작은 피부절개를 통해
수술 현미경으로 좁은 시야에서도 목옆의 구멍(추간공)을 통해 디스크 쪽으로 접근해서 튀어나온 디스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목뼈를 고정하지 않아 비교적 손쉽게 수술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의 장점은 첫째, 극히 작은 절개를 통하므로 수술 흉터가 거의 표시나지 않아 환자에게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주고, 수술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아 무엇보다 수술 다음날부터 목보조기 없이 반창고 하나 붙인 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입원할 필요없이 오전에 수술 받고 오후에 귀가하는 ‘당일 수술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장일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