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병원장 임재현)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몽골 현지 저소득 계층의 무료수술을 지원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번 무료수술은 나누리병원과 상호 협력관계를 이어온 몽골 국립 제3병원(병원장 투므 오치르-Tumurr Ochir)이 함께 진행했습니다.

약 한달 반 동안 병력과 가정형편 등을 검토 한 후 무료수술의 수혜자로 시르친냠 뭉흐체첵(여·42세)씨가 선정됐습니다. 뭉흐체첵씨 부부는 모두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남편의 경우 노동력의 80%를 상실한 상태로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월 소득은 약 23만원(한화 기준) 수준으로 몽골에서도 저소득 계층에 속합니다.

뭉흐체첵씨는 퇴행성 디스크 탈출증 진단을 받고 2010년부터 거주지인 몽골 볼강도에서 약 330km 떨어진 울란바토르까지 물리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더 이상 보존적인 치료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심해져 2015년 4월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병원장은 지난 7월 22일 뭉흐체첵씨의 수술을 위해 몽골로 떠났습니다. 7월 23일 임재현 병원장의 집도 아래 뭉흐체첵씨의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열악한 현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이끌었습니다. 뭉흐체첵씨는 자신을 치료해준 나누리병원 임재현 병원장에게 몽골 전통방식으로 은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나누리병원과 몽골 국립 제3병원이 만들어낸 미담은 몽골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몽골 현지 방송인 채널8TV에서 뭉흐체첵씨의 생활과 치료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약 한 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채널8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